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 횡보…FOMC·CPI에 주목

지난 6일, 20개월 만에 4만3000달러 돌파
숨고르기 중 대형 거시경제 이벤트 대기
완만한 물가 둔화 속 기준 금리동결 전망
수정 점도표·파월 입에 주목
  • 등록 2023-12-11 오전 9:28:46

    수정 2023-12-11 오전 9:28:4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4만37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20개월 만에 4만3000달러를 돌파한 후 숨고르기 중이다. 미국의 11월 CPI 발표와 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동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거시경제 요소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선 3연속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1%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FOMC의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입에 더 쏠려 있다. 향후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점에 대한 통 힌트를 찾기 위함이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지난 9월보다 다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처진다. 9월 점도표상으로는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 금리를 두차례 인하해야 하는데, 12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내년 점도표가 0.25%포인트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 매파(통화 긴출 선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월 CPI는 FOMC 첫날에 발표된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CPI 결과가 나올 경우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가는 11월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조금 가팔라졌을 것으로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지난달보다 0.3%, 지난해대비 4% 상승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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