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X-ray) 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 및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휴대폰과 자동차용 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해 판매 중이죠. 지난해 말 기준 국내 X-ray 검사장비 국내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대형 2차전지 제조업체 뿐 아니라 중국 전기자동차 비야디(BYD)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폰 2차전지 검사기 14.7%, 자동차 2차전지 검사기 74.6%, 기타매출 3.3%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포인트로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성장 지속과 2차전지 스택(수소와 공기 결합시켜 에너지 발생시키는 전지)제조 장비 및 용접검사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있고, 2차전지 검사장비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이노메트리의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X-Ray 검사장비는 배터리 타입(각형, 원통형, 파우치형)과 무관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차전지 스택제조 장비 및 용접검사 장비 또한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스택제조장비는 후발주자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동사의 스택제조장비는 기존 업체 대비 생산속도가 약 30% 이상 빠르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연구원은 “배터리 용량의 증가를 위해 2차전지 셀의 개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용접불량으로 배터리 내 누액이 발생하면 전체 배터리팩을 교체해야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면서 “이로 인해 2차전지의 용접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노메트리의 실적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