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국내대회 첫 우승 향해 순항중

  • 등록 2017-05-20 오후 3:46:35

    수정 2017-05-20 오후 3:46:35

박인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지영2(21,올포유)을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박인비는 8강전에서 김예진(22·BC카드)과 맞붙는다.

박인비는 14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5, 16번 홀을 잇달아 내줘 위기에 몰렸다.

18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박인비는 연장전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10번 홀부터 시작된 연장전은 12번 홀(파5)에서 끝이 낫다.박인비는 12번 홀에서 홀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지 못한 김지영을 따돌렸다.

삼천리투게더오픈 챔피언인 ‘무서운 신인’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작년 대상 수상자 고진영(22·하이트진로)을 3홀 차로 제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민지는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자영(26·AB&I)과 4강 티켓을 다툰다. 김자영은 정연주(25·SBI저축은행)를 19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지현(26·한화)도 8강에 합류했다. 김지현은 최가람(25)을 4홀 차로 눌렀다.

김지현은 이승현과 8강전을 펼친다. 이승현(26·NH투자증권)은 16강전에서 홍란(31·삼천리)을 20번째 홀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자 김예진은 조정민(23·문영그룹)을 4홀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 김해림과 2위 이정은은 8강전에서 만났다.

김해림(28·롯데)은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16강전에서 2홀 차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김해림은 버디를 단 2개밖에 잡아내지 못했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낸 오지현을 제쳤다.

이정은은 신인 장은수(19.CJ오쇼핑)를 2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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