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홈런 1위'+ '팀평균자책 1위' = 'SK 우승왕조 부활

  • 등록 2018-11-12 오후 11:44:56

    수정 2018-11-13 오전 1:02:33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동안 수면 아래 잠들었던 SK 와이번스 왕조가 다시 부활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3회 끝에 한동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두산을 누르고 2007년, 2008년, 2010년 감독에 이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르는 이른바 ‘업셋 우승’은 올해 SK가 역대 5번째다.

SK는 2000년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 선수들을 다시 불러모아 인천을 연고로 창단했다.

SK의 첫 번째 전성시대는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였다. 김성근 감독은 SK를 풀시즌으로 이끈 4년 가운데 2007년, 2008년, 2010년 등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2011년 8월 프런트와의 불화로 중도 퇴진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만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뒤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후 침체기를 겪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2015년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한 경기만에 짐을 쌌다.

SK가 희망을 찾기 시작한 것은 2017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하고서다. SK는 그 해 정규시즌에서 75승1무68패 승률 5할2푼4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도 살짝 경험했다.

올해 SK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우선 ‘홈런 군단’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지난해 팀 홈런 234개를 터뜨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데 이어 올해도 233개으로 가장 많은 팀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2위에 오른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44홈런)을 비롯해 한동민(41홈런), 최정(35홈런), 김동엽(27홈런) 등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들이 타선에 즐비했다.

홈런 군단의 위력은 가을야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홈런포를 쏘아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강민의 동점홈런과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 그리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한동민의 결승 홈런은 SK 야구의 저력을 잘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마운드의 힘도 컸다. SK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4.67)에 올랐다. 지난해 5점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은 부상 후유증 없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문제없이 에이스 자리에 복귀했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12승)도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

여기에 박종훈(14승)과 문승원(8승), 김태훈(9승)도 미완의 대기에서 팀의 주축 투수로 확실히 발돋움했다. 시즌 내내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찾지 못해 고전했지만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

한국시리즈에서 SK 타선은 힘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4, 5차전에선 믿었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운드가 버텨준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SK의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은 겨우 2.6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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