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둔화에 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회복

미국 10월 CPI 7.7% 상승...시장전망치 하회
비트코인 12.7% 올라
FTX발 코인폭락장 일단 진정 국면
  • 등록 2022-11-11 오전 9:18:18

    수정 2022-11-11 오전 9:18:1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서 발생한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으로, 최근 2년 내 최저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깜짝 반등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은 물론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모양새다.

11일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12.7% 상승한 1만78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19.3% 상승해 1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시총 상위권 내 코인들도 20%씩 큰폭으로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투자자들을 움직인 건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이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10월 CPI가 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8.2%)은 물론, 시장전망치(7.9%)보다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망치를 하회한 6.3% 상승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꺾였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은 80%이상으로, 전날 56.8%에서 크게 올랐다. 0.75%p 인상할 가능성은 19%로 전날 43%에서 크게 줄었다.

예상보다 덜 오른 CPI 발표로 지난 9일 시작된 FTX 발(發) 코인폭락은 일단 진정된 모양새다.

지난 9일 FTX의 부실운영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코인 뱅크런으로 이틀간 비트코인은 24% 가까이 하락해 1만6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가 기록이다. 이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0조원이 증발했다.

현재 FTX는 파산직전에 몰려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파산을 막기 위해 94억달러(12조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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