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지난 3월 8일 이래 처음으로 4일 사스(SARS)로 인한 사망자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 바이러스 감염이 확실히 줄어들고 있으며 사스로 인해 가장 고전했던 중국에서도 완전하진 않지만 사스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건강국의 사스 대응 담당 수석인 마이크 라이언은 "사스가 점차 진압되고 있긴 하지만 토론토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루 진정됐는가 하면 또 다음날 다시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2주전 토론토를 사스 감염지역에서 제외시켰으나 지난 5월 26일 이후 70명의 신규감염자가 발생했다.
유엔의 라이언은 그러나 중국의 경우 사스의 위험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광동지역에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 이래 사스로 인해 중국에서는 334명이 사망했고 5000명 이상이 감염됐었다. 그러나 5월 들어 하루 150건 정도로 사스 환자수가 줄었고 지난 주에는 10명선까지 내려갔다.
베트남은 지난 4월 8일 사스 지정지역에서 탈피했으나 5월 11일 다시 사스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홍콩은 사스로 인한 여행금지지역에서 벗어났다.
현재 전세계 29개국에서 사스 발생건수는 총 8402건이며 사망자수는 772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