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름 뗀 MWC..ICT 전체 품겠다
GSMA가 행사 이름을 바꾼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7년 첫 행사 때에는 ‘GSM월드콩그레스’였고, ‘3GSM 월드 콩그레스’라는 이름을 거쳐, 2008년부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로 써왔다.
GSM은 유럽에서 개발한 2G 통신규격(우리는 CDMA계열)인데 처음에는 유럽 통신사간 기술·서비스 협력의 장이었고, 3G로 진화할 때 이름을 또 바꿨다가 이제 ‘MWC’로만 쓰기로 한 것이다.
모바일로 한정하기에 ICT가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MWC에는 세계 200개국 이상 업계 관계자 10만7천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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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는 28GHz의 5G 고정형 무선통신(FWA)가정용 단말(CPE)정도만 공개했고, 화웨이도 모바일 기기용 5G 칩셋 ‘발롱 5G01’을 선보이는데 그쳤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도 연내 상용화할 5G 실감미디어들을 대거 전시한다.
3월 말 스마트폰 기반으로 5G가 상용화되면 국민들은 LTE(4G)와 5G 주파수를 활용한 VR 야구중계나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 기반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5G가 공장이나 사무실에 접목되면 불량률을 줄이고 얼굴인식으로 출입증 없이 사무실을 오가며 내 스마트폰을 PC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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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MWC에선 LTE를 겨냥한 서비스와 제품들이 전시됐지만-우리나라는 2011년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를 상용화했다-당시 전시장에 연결된 통신망은 LTE가 아니었다.
유럽, 특히 스페인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도입이 다른 나라보다 늦기 때문이다. 5G에 적극적인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 일부 유럽 국가여서 GSMA 측이 스페인 당국에 5G 시험주파수 사용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삼성전자는 일부지역에서 5G시험주파수를 신청해 할당받았다. 그리고 이 주파수와 LTE를 활용해 전시장에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식 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를 단독 생중계한다. 삼성 5G 장비로 생중계되는 방송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MWC 행사장과 바르셀로나 280개 호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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