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열세 예측했던 일…구도 영향이 가장 커"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
'인천 계양을'…"인천 원래 외지인 모여사는 곳"
"계양 테크노밸리 기대 커…투표하면 이긴다"
  • 등록 2022-05-26 오전 9:09:34

    수정 2022-05-26 오전 9:09:3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민주당이 최근 6·1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예측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사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지방선거가 어려울 것이란 건 예측했던 일”이라며 “쉬운 선거였으면 제가 굳이 나서 직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히려 구도 문제”라며 “대통령 취임 20여 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고, 한미정상회담까지 있었다. 그렇다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을 주장해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는데, 그것보다는 외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계양구 주민들이 두 가지 선택을 받고 있다. 연고가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가) 연고로 따지는 경향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원래 인천은 외지인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해불양수’,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인천에서 제일 많이 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계양이 저개발 된 가장 큰 이유는 김포공항 때문”이라며 “김포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계양 테크노밸리 개발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켰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저에 대한 기대가 사실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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