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그림책이 가득한 ''헤이리 테마파크''

[당일치기 여행]파주 ''헤이리''
"실내라 좋고 엄마랑 있어 더 좋아"
  • 등록 2008-01-24 오전 10:07:00

    수정 2008-01-24 오전 10:07:00

[조선일보 제공]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겨울에도 전만큼 춥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하루 종일 바깥나들이를 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데…. 경기 파주 헤이리는 아이와 함께 겨울에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처음 조성될 당시엔 주말 데이트 족의 아지트였지만, 최근에는 점점 가족 나들이 족에게 각광 받는 여행지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실내에서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들이 많이 생겨나 춥고 궂은 날씨에는 더욱 신이 난다.

10:40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딸기가좋아'

오늘의 첫 목적지는 아이들을 위한 테마파크 '딸기가좋아'. 헤이리 5번 출입구에 바로 붙어있다. '딸기가좋아'는 엄마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 있는 곳이다. 재미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데다 사진까지 예쁘게 나온다. 기대에 부풀어 드디어 '딸기가좋아Ⅲ'의 '숲이 좋아'에 입장했다. '딸기가좋아'는 2004년에 개관한 '딸기가좋아Ⅰ-캐릭터 체험공간', 2006년 개관한 '딸기가좋아Ⅱ-나도 해볼래', 2007년에 개관한 '딸기가좋아Ⅲ-집에 안갈래' 등 세 곳으로 나눠진다. 세 곳을 한꺼번에 볼 수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하루에 한 군데 정도가 적절하다.
 
'집에 안갈래' 중에서도 '숲이 좋아' '바다가 좋아' 코너는 책과 놀이터가 한데 섞여 있는 공간이고, '웨스턴 마카로니'는 놀이 교사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공간이다. 나갔다 다시 들어오기가 귀찮아 '딸기가좋아Ⅲ' 3층에 있는 푸드코트 '낭만식당가'(어린이 돈가스 세트 5500원, 칼국수 5500원 등)에서 점심은 해결키로 한다.
 
점심을 먹고는 '딸기가좋아Ⅰ'로 들어선다. 딸기를 비롯해 수박, 레몬, 빠나나, 똘밤, 똥치미 등 각각의 캐릭터들을 살려 만든 곳이다. 장 속을 탐험하는 듯한 '똥치미의 터널'은 나름 인기 코너인데 몇몇 아이들은 무섭다고 울며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근처에 있는 딸기 미끄럼틀과 넓은 볼 풀(ball pool)에서 놀면 된다.
▲ 파주 헤이리에 있는 테마파크‘딸기가좋아’에선 셔터만 눌러도‘그림’이 된다. 헤이리엔 이같이 추운 날씨에도 아이와 함께 놀고 배우고 체험할 수있는 실내 공간이 많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wanfoto@chosun.com


15:30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

'딸기가좋아' 옆 아티누스 건물 지하 1층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에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그림책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2007 볼로냐 국제원화전'의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볼프 에를부르흐(Erlbruch)의 작품들이다. 볼로냐에서는 선정된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을 꼽아 특별전을 열어주는데 2007년엔 에를부르흐의 특별전이 열렸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바로 그의 그림이다.

16:10 역할놀이의 재미 한립토이뮤지엄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한립토이뮤지엄도 가볼 만하다. 먼저 지하 1층의 '스토리랜드'로 갔다. 앙증맞은 장난감 마을 같이 생겼는데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제작됐다고 하니 아이들에겐 딱 맞는 크기인 셈이다.
 
'스파이더 맨'이나 공주로 변신해 볼 수 있는 '방송국', 멋진 모자에 호루라기까지 걸어볼 수 있는 '경찰서', 불자동차에 타볼 수 있는 '소방서'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의사 가운을 벗기 싫어하는 아이를 달래 겨우 '스토리랜드'를 빠져 나와 2층 '토이랜드'로 향한다. '토이랜드'에는 전세계에서 수집한 희귀 장난감들이 전시돼 있다.
 
그때그때 전시 내용이 바뀌는 기획전시에서는 지금 기차 디오라마(diorama·그림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한 것)를 볼 수 있다. 정교하게 꾸며놓은 마을을 지나 산을 돌아 터널을 통과하는 고전적 기차가 인상적이다. 한 쪽 벽면에는 클래식 자동차 장난감이 가득하고, 다른 쪽에는 추억의 캐릭터 '아톰'과 중세기사, 한국 전통인형도 보인다. 3층 체험관은 한립토이즈에서 만든 교육완구들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 자가용으로

자유로 성동IC(영어마을, 통일동산)로 진입→첫 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500m 진행 오른편에 헤이리 예술마을 시작. '딸기가좋아'는 5번 출입구 앞, '아티누스'는 4번 출입구 근처에 있다. '한립토이뮤지엄'은 1번 출입구에서 200m 전방에 보인다.

- 대중교통으로
2호선 합정역(1번 출입구), 3호선 대화역(4번 출입구)에서 200번 버스를 탄다. 배차간격 20~30분, 합정역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신성교통 (031)949-6041



◆ '딸기가좋아'는…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부모와 즐기기 좋은 시설이다. 입장권 종류는 다양하다. 어른·어린이 구분 없이 입장료는 같으며, 만 24개월 이하는 무료. 딸기가좋아Ⅰ+Ⅱ 5000원, 북 테마파크('숲이 좋아'+'바다가 좋아') 7000원, 웨스턴마카로니 7000원. 자유이용권(딸기가좋아+북 테마파크+웨스턴 마카로니+20세기 소년소녀관) 1만6000원 등. 운영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 6시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의 (031)949-9273, www.ilikedalki.com

 

◆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동화책을 읽는 유치원~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즐기기 좋지만,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 어른이 보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전시는 오전 11시~오후 8시, 전시 기간은 2월 10일까지. (031)948-6685

 
 

◆ 한립토이뮤지엄은…


역할극을 해볼 수 있는 지하 1층은 적어도 유치원생은 돼야 제대로 놀 수 있고, 장난감 체험 공간(3층)은 기어 다니는 아이부터 유치원생 정도가 흥미진진해 한다. 2층 '토이랜드'는 성인 장난감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박물관 전체 이용 어른 9000원, 어린이 1만4000원, 2·3층 이용 어른·어린이 모두 4000원, 지하 1층 이용 어른 5000원, 어린이 1만원. 24개월 미만은 무료. 개관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031)957-8470 www.hanliptoy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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