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서도 아이폰 쉽게 사용…국정원, MDM 개발키로

안드로이드용 MDM(모바일기기관리)만 보안요구사항있어
아이폰 사용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출입시 카메라에 스티커 붙여
국정원, IT업계 대상 '보안제품 검증정책 설명회'에서 밝혀
개발 완료시 아이폰 사용자도 모바일 보안앱 다운가능해져
  • 등록 2022-06-12 오후 2:33:30

    수정 2022-06-12 오후 9:32: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 비즈니스 매니저 화면


국가정보원이 아이폰용 MDM(모바일 기기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에 대한 보안요구사항을 연말까지 개발한다. 지금은 안드로이드용 MDM만 국정원 요구사항이 있어 아이폰 사용자가 용산 대통령실에 출입하려면 해당 앱(MDM 앱)이 설치되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에 ‘사용금지’ 스티커를 붙여야 했던 것. 이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우리 정부와 아이폰을 많이 쓰는 미국 측 출입기자들과 갈등 요인이 되기도 했다. 결국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건물 내 강당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국정원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IT 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IT보안제품 보안적합성 검증정책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보안요구사항이 개발되는 제품은 ‘아이폰용 MDM 제품’을 포함해 ‘랜섬웨어 대응제품’, ‘생체인증 제품’, ‘클라우드 기반 정보보호제품’, ‘가상 스위치’ 등이다.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하는게 목표다.

MDM이란 모바일 기기관리 소프트웨어다. 휴대폰에 설치되면 관리자가 기기를 설정하고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대통령실처럼 보안이 중요한 곳에서는 테더링, 블루투스, 녹음, 카메라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 기자를 포함한 출입자들에게 ‘모바일 보안’이라 불리는 해당 앱을 설치하게 만든다.

아이폰용 MDM은 보안요구사항이 없어 대신 카메라 렌즈에 ‘사용금지’ 스티커 등을 붙이는 편법을 썼다. 그런데 연말까지 아이폰용 MDM에 대한 국정원 요구사항이 만들어지면 아이폰 사용 기자들이 대통령실에 들어갈 때 ‘모바일 보안’ 앱을 다운받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정원은 “특정 기관의 요청이 있어서 보안요구사항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통신 모듈, 하드웨어 자원 통제 등이 비슷해져서 아이폰용도 개발해도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양자암호 보안제품과 스마트카드를 전문으로 하는 시험기관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기계전자전기시험연구원(KTC)을 추가 지정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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