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4강 징크스 깬 한국축구, 이제 금메달만 남았다

  • 등록 2014-09-30 오후 10:12:47

    수정 2014-09-30 오후 10:12:47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징크스를 깨고 28년 만의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이종호와 장현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무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해서 8회 연속 월드컵에 나갈 정도로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불린다. 하지만 희한하리만치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번번이 4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근 6번의 대회 가운데 4강전에서 패한 것이 5번이나 됐다. ‘4강 징크스’ 라 불러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서울 대회 금메달 이후 2연패를 노렸던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이란과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비겼지만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선 8강전에서 홈팀 일본을 꺾으며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도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끝내 고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의 롱슛을 골키퍼 차상광이 뒤로 빠뜨리면서 어이없이 0-1로 패했다.

1998년 방콕에선 홈팀 태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골든골을 내줘 패했다. 태국이 2명이나 퇴장을 당해 월등히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덜미를 잡혔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4강전에서 이란에게 승부차기 끝애 3-5로 패했고 2006년 도하 대회에서도 이라크에게 0-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게 연장전 후반에 결승골을 허용해 덜미를 잡혔다.

일단 4강 징크스를 떨쳐내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28년 동안 기다렸던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아직 한 고비가 더 남아있다. 바로 10월 2일 북한과의 결승전이다. 북한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세 차례 만나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1978년 방콕 대회에서 0-0으로 비겼고 2006년 도하에서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에서는 0-1로 패했다.

북한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북한은 이란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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