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아빠와 함께 패밀리 골프대회 우승

  • 등록 2018-10-03 오후 7:07:47

    수정 2018-10-03 오후 7:17:22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패밀리 골프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 부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뉴질랜드 리디아 고(21)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개막을 앞두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개막 행사로 열린 ‘패밀리골프 대항전’에서 아빠와 함께 출전해 우승했다.

리디아 고와 부친 고길홍씨는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패밀리 골프 대항전’에서 합계 1오버파를 쳐 김하늘-김종현씨 부녀팀(2오버파 )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아버지와 딸이 한 조가 돼 경기하는 ‘패밀리 골프 대항전’도 열렸다. 포섬(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침) 방식으로 4개 홀(15~18번)에서 진행됐다.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고길홍씨 부녀에겐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고, 전액 우승팀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전년도 이 대회 우승팀 김하늘-김종현씨 부녀는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2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현과 부친 이용덕씨 부녀는 6오버파를 쳐 3위, 고진영-고성태씨 부녀가 8오버파를 쳐 4위에 올랐다.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아버지는 특별하다. 이른바 ‘골프대디’로 불리는 아버지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에 성공신화를 이뤘다. 리디아 고는 부모를 따라 어린시절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그곳에서 골프를 배웠다.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패밀리 골프에서 우승하면 내년에도 출전해야 한다.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불러만 준다면 내년에도 오겠다. 좋은 날 아버지와 뜻 깊은 이벤트를 함께해 기쁘다”고 마치 본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리디아 고는 4일 오전 10시 40분 1번홀에서 KLPGA 투어 상금 1·2위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22), 최혜진(19)과 경기에 나선다. 김하늘은 상금 3·4위인 이정은(22), 이소영(22)과 바로 앞조에서 경기를 한다. 고진영은 10시 50분 1번 홀에서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김아림(23),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7)과 출발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선 선수와 팬들이 함께 하는 ‘팬즈데이’ 행사가 열려 개막 분위기를 띄웠다. 1번과 10번홀에서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하이파이브존 및 포토존, 사인존을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대회 개막 이후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계속된다. 본선 기간(토·일)에는 파란색 옷을 입고 오는 갤러리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블루데이’가 진행되고, 김하늘, 오지현, 리디아고 등 사인회도 열린다.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팬즈데이 행사에서 이정은(왼쪽)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홀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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