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애플 본사서 쿡과 만나…“애플, 트위터 퇴출 고려 안해”

머스크, ‘애플과 전쟁도 불사’ 주장 이틀만에 쿡과 회동
“좋은 대화 나눴다…앱스토어서 트위터 퇴출은 오해”
  • 등록 2022-12-01 오전 9:28:13

    수정 2022-12-01 오전 9:28:1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에 전쟁을 선포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30일(현지시간) 애플 본사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며, 앱스토어(애플 앱마켓)의 높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애플 본사 내 연못 동영상. (사진=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내 연못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애플 본사를 안내해 준 팀 쿡에게 감사한다”고 올렸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머스크와 쿡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서는 “(쿡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무엇보다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잠재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 팀은 애플이 그런 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에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애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애플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한 것을 고려하면 표면적으로는 극적으로 갈등이 풀린 것이다.

머스크는 당시 트윗에서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애플을 공격했다. 그는 또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올렸다.

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쿡이 따로 머스크를 본사로 초청해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의 대표인 쿡의 전격적인 만남은 긴장을 풀려는 시도”라며 “트위터와 애플 모두 평화를 유지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이며,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트위터 사용자의 약 64%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로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료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트위터 추가 구독료 중 일부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통해 애플의 수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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