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美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상보)

잭슨홀 회의 다녀온 소회 밝혀
"美 정책금리 결정때마다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듯"
잭슨홀 결과 '이미 예상했던 내용'…韓 통화정책 변화 없다
  • 등록 2022-08-30 오전 9:45:59

    수정 2022-08-30 오전 9:45:5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한꺼번에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내외 영향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30일 한은 출입기자단에 잭슨홀 회의 참석 관련 이같은 내용의 소회를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잭슨홀 회의 참석차 미국 와이오밍주로 출국했고 29일 귀국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은 9월 FOMC 회의(20~21일)에서 큰 폭(50~75bp)의 정책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과 인플레이션의 목표 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은이 8월 기준금리 결정시 예상했던 바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당시 밝혔던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당분간 연준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은 앞으로도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이에 따른 국내외 영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잭슨홀 회의 참석차 미국 와이오밍주에 출장을 갔던 중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했지만 금리 인상이 미국보다 일찍 종료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매파 기조는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촉발하고 이것이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총재는 이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한미 금리가 역전됐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최대 1%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경험이 없어 가능한 한 한미 금리 역전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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