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외국인 돌아오나…환율 상승압력 제한될 듯

6일 역외 NDF 1125.5/1126.0원…2.45원↑
  • 등록 2018-08-07 오전 8:48:07

    수정 2018-08-07 오전 8:48:07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안정조치가 위안화보다 원화에 더 큰 영향을 주는 형국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투매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뒤, 달러·위안 환율은 일시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지만 곧 이어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께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4위안대까지 레벨을 낮췄는데, 간밤 역외 시장에서는 장중 6.87위안대까지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가 0.4%께 내렸다는 뜻이다.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수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위안화가 추세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그런데 원화의 흐름은 약간 달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할 때는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했을 때는 이를 적극적으로 좇아가지 않았다.

간밤에도 그랬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0.4% 정도 내리는 동안 원화 가치는 그 절반 수준인 0.2%께 하락 한데 그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00원)와 비교해 2.4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을 따라 상승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1120원 후반대에서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글로벌 외환시장 상황도 최근 원화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달러화 가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어서다.

최근 8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인 것이 그 방증이다. 이는 연초 이후 볼 수 없었던 기세다.

당분간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 같지 않자, 투자이익이 더 큰 신흥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이날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투자심리도 양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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