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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은 25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골라내며 14점을 추가했다. 나흘 동안 버디 30개로 60점을 획득했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점만 감점돼 최종 58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홀 성적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을 받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의 감점이 있다.
김성현의 추격에 김한별도 버디로 맞불을 놓으며 달아났다. 10번홀(파4) 버디 이후 4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던 김한별은 15번홀에서 버디에 성공, 다시 6점 차로 앞서 갔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8점 차로 달아나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앞에서 경기하던 2위 김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52점에 그쳐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한별은 18번홀을 남기고 6점 차 선두가 돼 남은 홀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실수를 해도 최대 -3점까지만 감점돼 우승자가 바뀔 가능성은 없어졌다. 18번홀에선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부(스릭슨)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배용준(21)이 51점으로 3위에 올라 다음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용준은 앞서 부산경남오픈에서 3위를 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없는 선수가 추천 또는 초청, 예선을 거쳐 참가한 대회에서 공동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다음 대회 자동 출전권을 받는다. SK텔레콤오픈 우승자 김주형(19)은 49점으로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