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을 가다)비아이이엠티 "이익의 30%는 주주에게!"(VOD)

반도체 재료와 장비의 `포트폴리오 구축`
실적 개선 통해 본격 해외 진출 모색
  • 등록 2007-06-18 오전 11:06:04

    수정 2007-07-18 오전 10:42:36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반도체 부품·장비 제조업체 비아이이엠티(052900)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털고 올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비아이이엠티 이강열 대표이사는 18일 "일본 엔이씨(NEC) 말고도 세계 유수 업체들과 얘기가 오가는 중"이라며 "일본과 미국 회사 2~3곳과 납품 및 공동 개발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며 곧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 97년 범일엔지니어링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반도체 부품·장비 제조업체다. 지난 200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으며 2005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지난 3월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설립 이래 매년 다양한 반도체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비아이이엠티는 아이씨트레이(IC Tray)와 캐필러리(Capillary)를 비롯한 반도체 부자재와 반도체 세정장비를 양산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엔 진공성형 방식의 반도체 모듈 트레이와 캐리어 테이프, 플래시 메모리 케이스 같은 초정밀·초박막 제품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 중이다.
 
올초 삼성전자 계열인 세메스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에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일본 엔이씨사에 주력 제품인 아이씨트레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재료와 장비의 `포트폴리오 구축`
 
비아이이엠티의 사업부문은 크게 반도체 재료와 장비 사업부로 나뉘며 주력은 재료 사업부문이다.
 
비아이이엠티의 재료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57.2%를 차지하는 아이씨트레이를 비롯해 초박막 성형기술을 요구하는 플래시 메모리 칩 케이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캐리어 테이프 등이 주력 제품이다.
 
아이씨트레이를 비롯한 반도체 재료 사업은 올 1분기 기준으로 비아이이엠티 전체 매출의 68.6%를 차지하는 주력 부문이다.
 
장비 사업부문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 장비인 슬러리 공급장치와 LCD 면취후세정기다. 주요 수요업체인 삼성전자가 지난 4년간 총 40대의 슬러리 공급장치를 발주해 그중 85%인 34대를 비아이이엠티를 통해 공급받았다.

비아이이엠티는 장비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 초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를 통해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 클린 사업부문
 
고밀도·정밀소재와 세라믹 신소재 제품을 개발하는 클린(Clean) 사업부문은 사업 기반 안정화 뒤 비아이이엠티가 새로 뛰어든 사업 영역이다.
 
클린 사업부문에 해당하는 반도체 전공정 부품들은 후공정 부품과 달리 아직까지 수입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반도체 전공정 부품·소재 관련 제품들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올초 비아이이엠티는 마스크 박스와 `몬센토`라고 불리는 웨이퍼 캐리어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꾸준한 흑자`..`이익의 30%를 배당으로`
 
비아이이엠티는 창사 이래 흑자가 계속된 것은 물론이고 외형 역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 2004년엔 336억원, 2005년엔 368억원, 그리고 지난해엔 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 신장됐고 영업이익률도 11.7%로 큰 폭 개선됐다.
 
코스닥 상장 때 내놓았던 배당정책도 눈여겨 볼 만하다. 비아이이엠티는 매년 순이익의 30% 수준이라는 배당 정책과 함께 특히 불가피한 무상증자를 제외하고는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난 2005년 당기순이익 16억6500만원 중 26.9%에 해당하는 4억4900만원을 현금 배당했고 지난해엔 15억2400만원의 이익을 올려 30.8%에 해당하는 4억7000만원을 배당했다.
 
◇실적 개선 통해 본격 해외 진출 모색
 
비아이이엠티는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함께 최근 일본 엔이씨사에 주력 제품인 아이씨트레이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시작했다.
 
회사측은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 기술과 품질로 대체하면서 일본에 역수출을 시작하게 된 신호탄이라며 일본 엔이씨 말고도 세계 유수 업체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 2003년 삼성전자와 동반으로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독자 진출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비아이이엠티는 올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620억원 매출에 순이익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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