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세계 경제 회복과 내수·수출의 동반 호조로 지난해말 제시했던 5%와 `25만명 이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견조한 경기회복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재정부는 2011년 성장률은 `5% 내외`, 취업자수 증가폭은 `25만명 수준`으로 내다봤다.
단, 유럽의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주요국의 정책기조 전환, 원자재가격 상승 등은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반기별로는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줄어들고, 물가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오를 것으로 봤다.
물가는 내년에도 `3%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총수요 압력과 유가상승 등 불안 요인이 존재하지만, 정책 노력을 강화해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7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민간소비는 올해 4.6% 증가하고, 내년에는 다소 둔화된 4.3%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과 임금 회복세가 가계 실질구매력을 늘어나게 만들 것이란 분석에서다.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개월 연속 110(기준치는 100)을 상회하고 있는 점도 소비증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설비투자는 올해 15.6%, 내년에는 `6% 수준`의 증가가 예상됐다. 수익성과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진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위축으로 올해 1%, 내년에 `2% 수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부진과 미분양 적체 등 민간 주택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설업체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