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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왜 총선 끝난 후에야"...이언주, 낙선인사 뒤 첫 SNS

  • 등록 2020-04-24 오전 8:41:57

    수정 2020-04-24 오전 8:41: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시기’를 의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건을 지켜보자니 정말 죄의식이 없어 보인다. 더불어는 역시 미투당이었다”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은 낙선 인사 뒤 처음이다.

그는 “사실 오거돈 시장은 비단 추행 문제가 아니더라도 부산시정을 제대로 살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설도 분분했고 실제로 부산시정이 사실상 마비됐다 싶을 정도로 뭔가 진행되는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은 성추행, 부시장은 뇌물수수 이런 추악한 자들이 부산시를 움직이고 있었다니… 이런 무능하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사람을 시장으로 공천한 민주당은 부산 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오거돈 시장은 죗값을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이런 엄청난 일이 왜 총선이 끝난 후에야 드러난 걸까?”라며 “혹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봐 민주당에서 누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어찌 이런 일이 누른다고 눌러졌는지 모르겠지만 그간 이 일이 왜 잠잠했고 왜 이제야 표면화됐는지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지난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불명예 사퇴했다.

부산시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확인한 뒤 사퇴 시기를 총선 이후로 제안했고 피해 여성도 이번 일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우려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을 제명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에서는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오늘(23일) 9시쯤 알았다”며 “총선 전에 이를 알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당은 오 전 시장이 사퇴 시점을 총선 뒤로 잡은 것이 개인의 결정인지, 윗선과 모의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피해 여성은 “정치권의 어떤 외압과 회유도 없었고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하다. 부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 행정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때까지 부시장 대행이 이끌게 됐다. 재보궐선거 야권 후보로 김세연, 장제원 의원과 함께 이언주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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