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낭트 대성당서 방화 추정 화재…"노트르담 보다 피해 작아"

  • 등록 2020-07-18 오후 9:53:35

    수정 2020-07-18 오후 9:53:3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프랑스 북서부 낭트의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AFPBB News)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 10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불길은 오전 10시께 잡혔지만 대성당 내 그랜드 오르간이 불타고 정문 쪽 스텐인드 글라스 창문이 완전히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방송 매체는 건물 밖으로 연기가 나오는 화재 상황을 중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다”면서 “지난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시나리오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화재가 대성당 내 3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범죄 행위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고딕양식의 소중한 건물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소방관들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지만 그전에 낭트 시민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총리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이날 오후 낭트 대성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낭트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4년 폭격으로 일부가 파괴됐고, 1972년에는 화재가 발생해 지붕이 완전히 소실됐다.

오래된 목조 지붕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하는 데 13년이 소요됐다.

앞서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해 4월 15일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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