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고급과자 찾는 집콕족 늘었다

세븐일레븐 8월 이후 매출 분석 결과
수입과자, 전체 과자 매출 대비 증가율 2배 높아
젊은 세대, 독신 상권도 특히 강세
  • 등록 2020-09-28 오전 8:32:20

    수정 2020-09-28 오전 8:32:20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수입 과자를 고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입과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이후(8월1일~9월25일)과자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신장한 가운데 같은 기간 수입과자 매출이 20.6%로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간식거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현지에서 경험했던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등 과거 여행 추억을 소환하는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도 비슷한 이유란 설명이다..

수입과자 인기 현상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8월 이후 연령대별로 수입과자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32.5%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50대는 6.8%에 그쳤다. 대신 50대에서는 전통과자 매출이 17.8%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50대 장년층들은 전통과자 위주로 기존에 익숙한 맛의 과자들을 주로 찾는 반면 20대 젊은 층은 해외 경험도 많고, SNS를 통해 해외 먹거리를 다양하게 접하기 때문”이라며 “젊은 층이 이색적이고 새로운 맛에 부담감이 크지 않은 것도 인기 이유다”라고 밝혔다.

상권별로도 젊은 1~2인 가구가 중심이 되는 독신상권이 강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 독신상권 점포의 수입과자 매출은 27.1% 올랐으며, 아파트 등 전통 4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가족상권에서도 17.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수입과자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상품을 출시하며 구색 강화에 나섰다.

미국·유럽 내에서만 맛볼 수 있어 필수 쇼핑 품목으로 꼽혔던 ‘오레오 더블코팅 초콜릿 쿠키’(8000원)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론칭해 선보였던 상품이다. 당시 출시 1주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이 완판되자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오레오 더블코팅 초콜릿 쿠키’는 바삭한 식감의 오레오 과자에 초콜릿을 코팅해 달콤한 맛을 배가시킨 상품이다. 오리지널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2종으로 구성됐다. 커피나 우유와 함께 홈카페 디저트로 즐기기 좋다.

싱가포르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유명한 ‘골든덕 솔티드에그’(1만2500원)도 판매한다. 절인 오리알 소스에 생선껍질과 감자를 바삭하게 튀긴 이색 스낵으로 ‘피쉬스킨칩’, ‘감자칩’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짭조름한 맛과 바삭한 식감 덕에 맥주 안주로 어울린다.

김세미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해외여행도 어렵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지난 해외여행 추억을 소환하며 당시 맛봤던 과자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집 앞 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먹거리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관련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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