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스마트폰도 만든다고?…외신 “가능성 낮아”

보수 평론가 리즈 휠러와 트윗 과정서 언급
애플·구글 앱마켓서 트위처 퇴출 가능성 거론
머스크 “선택지 없다면 대체 스마트폰 만들 것”
외신 “실제 구글·애플과 경쟁자 기대하기 어려워”
  • 등록 2022-11-27 오후 4:10:13

    수정 2022-11-27 오후 4:10:13

일론 머스크 트위터. (사진=폰아레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려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보수 성향 평론가인 리즈 휠러와 트윗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리즈 휠러는 “애플과 구글이 앱마켓에서 트위커를 없앤다면 일론 머스크는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답변이다.

이날 리즈 휠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과 구글이 트위터를 버린다면) 이 나라의 절반은 편향적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기꺼이 버릴 것”이라며 “화성으로 가는 로켓을 만든 사람이 바보 같고 작은 스마트폰 하나를 못 만들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에 머스크가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있다”고 답한 것이다.

최근 머스크는 구글·애플이 앱스토어에 부과하는 15~30% 가량의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번 발언도 머스크의 비판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애플과 구글의 독과점으로 앱스토어 비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며 “인터넷상에 숨어있는 30%의 세금과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의 발언과 달리 실제 애플이나 구글이 각각 앱마켓에서 트위터를 퇴출할 것이란 징후는 없다. 외신들도 머스크의 트윗 하나만으로 테슬라의 스마트폰 생산을 기정사실화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현재 시점에서 모든 건 추측에 불과하고, 스마트폰 개발 계획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구축하는 과정은 몇년이 걸릴 것”이라며 “머스크가 손가락을 튕겨서(영화 어벤저스 타노스를 비유) 신규 스마트폰이 구글과 애플의 경쟁자가 되는 건 기대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또한 머스크가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더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실제 2014년 아마존도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지만 고작, 2만6000대 판매하는데 그치며 실패를 맛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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