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항공추진사업단(대양항공)은 오는 20일 시험운항을 시작으로 국내 지역항공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부정기운항 헬리콥터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양항공은 제주도에서 6일간 관광헬리콥터를 시범운영한 뒤 이달 26일 본격적으로 취항, 영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번에 취항하는 헬리콥터는 `MI-171기종`으로 26명이 탑승 가능한 여객수송용 대형 헬리콥터다. `MI-171기종`은 국내 경찰청에서 도입해 1호기로 운용하고 있어 안전성 부문에서 인정을 받은 바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헬기관광 투어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새별오름과 삼방산, 중문단지, 한라산 등을 모두 관광할 수 있다. 항공요금은 8만5000원이며, 제주도민의 경우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양항공 관계자는 "제주 관광헬리콥터 사업의 경우 지난 98년 대한항공의 헬리콥터 안전사고 이후 8년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관광헬리콥터 사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양항공은 "오는 10월 `MI-171기종`을 추가로 1대 투입해 울릉도~포항공항간 정기 항공노선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06년에는 소형 여객기를 도입해 한성항공, 제주에어와 함께 본격적인 지역항공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