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간판' 김승대-윤빛가람, 중국 옌벤FC 이적 눈앞

  • 등록 2015-12-08 오후 2:48:04

    수정 2015-12-08 오후 2:48:04

포항스틸러스 김승대. 사진=포항스틸러스
제주유나이티드 윤빛가람.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의 간판스타들이 조선족 중심으로 이뤄진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 옌벤FC로 잇따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스틸러스의 간판 공격수 김승대(24)과 제주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25)이다.

김승대는 옌벤FC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계약 세부 사항만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3년을 놓고 협의 중이다.

올시즌 옌벤FC를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자원이다. 멀티 플레이 능력이 뛰어나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딱 들어맞는 선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를 거쳐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포항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아왔다.

데뷔 첫 해 3골 6도움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승대는 지난 2014시즌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8골 4도움으로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뛰어난 돌파력과 골 결정력을 갖춰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 능력을 눈여겨본 박태하 이같은 활약을 눈여겨본 박태하 감독이 김승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해외 진출 바람이 있었던 김승대도 이에 응답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수비수를 괴롭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은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대는 조만간 중국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달말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서 1월 하순에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옌벤FC는 윤빛가람에게도 구애를 보내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은 옌볜 FC로부터 윤빛가람의 영입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공개했다. 현재 양 구단의 입장과 선수 본인의 의사, 이적료, 연봉 등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윤빛가람의 해외 진출은 당 구단에서도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중히 검토 중에 있으며 윤빛가람의 국내 이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옌벤FC가 이처럼 K리그 간판선수들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조선족 팀인데다 한국 출신의 박태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옌벤FC 지휘봉을 잡은 뒤 곧바로 중국 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옌벤시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면서 2년 재계약을 맺었다.

박태하 감독은 조선족의 상징인 옌벤FC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1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K리그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나섰다. 이미 옌벤FC에는 수원 삼성 출신의 스트라이커 하태균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하태균과 짝을 이룰 스트라이커와 공격진을 뒷받침할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김승대와 윤빛가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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