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연, 58전59기..NH투자증권챔피언십 생애 첫 승 신고

김소이와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
연장 2차전에서 극적인 버디로 승부 갈라
  • 등록 2018-05-13 오후 4:33:35

    수정 2018-05-13 오후 4:33:35

인주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8전 59기. 인주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주연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김소이(23)와 동타로 경기를 끝내 연장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인주연이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우승했다. 2015년부터 정규투어와 2부(드림) 투어를 오가며 투어 활동을 펼친 인주연은 59번째 대회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KLPGA 투어에선 이번 시즌 8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인주연은 초반 연속된 실수를 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버디 2개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지만,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더 크게 흔들렸다.

후반 들어 2개의 파5 홀에서 나온 버디가 우승의 발판이 됐다. 드라이브샷 평균 259,5야드로 10위에 올라 있는 인주연은 장타를 앞세워 이날 파5 홀에서만 4개의 버디를 골라냈다. 1타 차 공동 3위였던 인주연은 11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7번홀에서 네 번째 버디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가 됐다. 연장전에서도 김소이보다 약 20m 정도 더 보내면서 훨씬 편안한 위치에서 경기했다.

우승이 없었던 인주연은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면서 긴장했다. 초반 계속된 실수는 부담에서 비롯됐다. 인주연은 “경기 초반 떨린 상태에서 경기하다보니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이후 차분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의 기대감에 부풀었던 인주연은 들뜨지 않으려고 애썼다. 1라운드가 끝난 뒤 “아직 이틀이 더 남았고,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최종 목표를 정하겠다”고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김아림(23)은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올랐고, ‘슈퍼루키’ 최혜진(19)은 박민지(21) 등 4명과 공동 4위(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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