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신약 美 임상 1상 완료

산학연 협력 개발 신약 후보물질…임상 2상 연내 진입 목표
  • 등록 2018-10-12 오전 8:56:10

    수정 2018-10-12 오전 8:56:10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1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 행사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BBT-401은 한국화학연구원의 ‘신약개발 기초연계후보물질 발굴사업단’과 박석희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공동 발굴한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인체의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의 기능을 조절하는 최초의 펠리노-1 저해제로서, 계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401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미국 네브레스카 주 링컨 시에 소재한 초기임상 전문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 1상은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80여명을 대상으로 약 6개월 간 진행했으며, 심각한 부작용(SAE) 없이 투약이 종료됨에 연내 진입을 목표로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BBT-401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우수한 씨앗 발굴에 힘써주신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 연구진들을 비롯해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임상1상 성료를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 성과를 앞당길수 있도록 남은 임상 진행 및 개발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 기준 국내 약 3만60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된 궤양성대장염은 크론씨 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꼽힌다. 향후 궤양성대장염 환자수는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차 약제인 5-ASA 계열 약물의 반응률이 50%에 불과해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염증억제 및 대장 점막층 치료효과가 입증된 1차 약제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현재 임상 진입에 성공한 궤양성 대장염 이외에도, 안과 질환, 상기도 호흡기 질환 및 피부질환 등 여러 질환에서 BBT-401의 항염증 신호 전달 및 면역 조절 기전의 변화를 통한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 및 유한양행과의 면역항암제 BBT-931의 공동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왼쪽)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 신약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브릿지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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