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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 지역 전체 돼지 2만7000여두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27일 강화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결정된 예방적 살처분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최종 승인함에 따라 이날 살처분 작업을 본격화 했다. 예방적 살처분은 ASF 감염이 안 된 돼지까지 사전에 전부 살처분해 확산을 차단하는 조치이다.
강화에서 사육하던 돼지 3만8000여두 가운데 1만1000여두는 지난 24~26일 ASF 확진 등으로 살처분했고 나머지 2만7000여두는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다.
시는 원활한 살처분 추진을 위해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100% 보상 지원과 함께 살처분 용역업체 장비임차료·인건비, 차단방역 활동 소요예산 등 90억원의 국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작업 종료 후 조성된 매몰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지반 압력으로 인한 저장조 이동 여부, 누수·파손여부 등의 관리를 강화하고 매몰지 근처 집중 소독방제로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군부대, 보건소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하천변에 방역활동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으며 군·구에서도 돼지농장과 경인아라뱃길 주변 등 위험지역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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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7일 ASF 발병 이후 살처분 대상 돼지가 9만 마리가 넘어 선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SF 발생으로 살처분할 돼지가 9만446마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