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건설업엔 '엎친 데 덮친 격'"-한화

건설 불경기에 중동 경기 악화 시 수주까지 타격
한화투자증권 "건설株, 밸류 낮아 하락폭은 제한적"
  • 등록 2020-03-10 오전 8:45:26

    수정 2020-03-10 오전 8:45:2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국면은 건설업에 ‘엎친 데 덮친 격’이란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중동국가의 경기 위축으로 해외 수주 감소가 예상돼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유가의 절대적 수준이 지나치게 낮아 발주처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다면 공사 진행이나 공사비 수령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건설업 수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해외인 점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에 대한 여파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유가 급락 시에도 건설업 주가는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유가가 75%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 건설업 지수도 74% 떨어졌다”며 “2014년 때엔 두바이유 가격이 80% 가까이 떨어졌고 건설업 지수도 37.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낮게 형성된 건설업 주가 등으로 향후 유가 급락 시에도 하락폭이 제한적일 거란 분석도 있다. 송 연구원은 “절대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투자심리가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주가에 반영된다 걸 의미한다”며 “해외 수주도 정유화학 플랜트가 아닌 외부 환경에 덜 민감한 가스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올 국내 주택 분양 물량도 전년 대비 증가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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