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상계1·미아4…HDC현산 거머쥐나

미아4 재입찰 현장설명회, 중흥토건·호반 등 참여
상계1 시공사 선정, HDC현산 단독입찰로 유찰
광주 철거 붕괴사고 '발목' 우려도
  • 등록 2021-07-04 오후 1:41:56

    수정 2021-07-04 오후 8:56:44

미아4구역 조감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상계1구역, 미아4구역 시공사 선정에 잇따라 단독입찰로 참여하면서 HDC현산이 시공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아4구역 시공사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HDC현산을 비롯해 중흥토건, 호반건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아4구역은 지난달 21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HDC현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자동 유찰됐다. 조합측은 내달 16일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아4구역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26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49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3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HDC현산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으로 입찰했다. 앞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서는 대우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최종 입찰에는 HDC현산만 참여했다. 이에 조합 측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은 노원구 덕릉로131길 일대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000억원 규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계1구역, 미아4구역 모두 관심있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재입찰 참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통상 2회 이상 경쟁입찰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에따라 상계1구역, 미아4구역 모두 HDC현산의 수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달 9일 HDC현산이 시공사를 맡은 전남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도중 건물이 붕괴되면서 17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HDC현산은 상계1구역, 미아4구역 외에도 노량진5구역(727가구)과 흑석2구역(1310가구), 마천4구역(1372가구)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의왕시 부곡다구역 재건축사업(1579가구)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이밖에도 부산 진구 범천4구역(2657가구), 대전 동구 성남동 3구역(3186가구)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HDC현산의 도시재생사업 수주 실적은 대구 범어동 범어목련아파트 재건축(1004억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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