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해외로 기웃 ''사기주의보''

국내 입지 좁아져, 남미·동남아 부동산 투자 유혹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금 모집, 피해자 속출 ''주의''
  • 등록 2007-02-23 오전 10:33:07

    수정 2007-02-23 오전 10:33:0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기획부동산들이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부동산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국내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불법적으로 이뤄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분당경찰서는 22일 해외에 국민주택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J사 대표 강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신모(45.여)씨 등 9명을 수배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12월 서울과 지방에 본사와 지점 5곳을 개설한 뒤 사업 설명회를 통해 '온두라스 정부로부터 국민주택건설사업 시행허가를 받았다'고 속여 투자자 682명으로부터 145억6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전형적인 기획부동산 수법과 금융피라미드 방식을 통해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원금과 수익금 20%를 4개월 내에 배당해 주겠다며 전화나 상담을 통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일 경우 소개비를 지급하고 직급을 올려주는 금융피라미드 영업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작년 6월에 중국. 동남아에서 백화점 건립과 주택건설에 투자하는 해외부동산펀드 모집업체 4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모 업체는 1구좌에 2000만원(개인한도 5구좌)씩 투자할 수 있는 베이징 주택건설 프로젝트 공모 펀드를 설정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획 부동산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미끼로 변종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현행법상 일정액의 자본금과 전문인력 등의 요건을 갖춘 뒤 금감위의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만이 해외 부동산 펀드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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