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불법적으로 이뤄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분당경찰서는 22일 해외에 국민주택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J사 대표 강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신모(45.여)씨 등 9명을 수배 중이다.
이들은 전형적인 기획부동산 수법과 금융피라미드 방식을 통해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원금과 수익금 20%를 4개월 내에 배당해 주겠다며 전화나 상담을 통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일 경우 소개비를 지급하고 직급을 올려주는 금융피라미드 영업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획 부동산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미끼로 변종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현행법상 일정액의 자본금과 전문인력 등의 요건을 갖춘 뒤 금감위의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만이 해외 부동산 펀드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