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 화장품 선물세트 인기

  • 등록 2014-08-18 오전 9:56:45

    수정 2014-08-18 오전 9:56: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38년만에 이른 추석에 화장품이 인기 선물세트로 급부상했다.

18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화장품 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8. 12~26일) 대비 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과일, 정육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 매출이 21% 오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9월 초로 다가온 추석 때문에 햇과일이 품귀 현상을 빚는 신선식품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비슷한 이유로 생활용품세트(48%), 명절 후 지친 기력 회복을 위한 비타민세트(43%) 매출도 큰폭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추석보다 더운 날씨에 배송 시 상할 위험이 적은 선물세트인 견과류는 같은 기간 43%, 건어물은 57%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영조 11번가 마트유아동 그룹장은 “예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와 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배송과 보관이 쉬운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일, 정육 등 전통적인 명절선물보다 동안이나 건강 등 의미를 담은 선물을 대체재로 선택한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다음달 2일까지 ‘한가위 쇼핑특권’ 기획전을 열고, 명절 선물로 인기있는 생활용품, 신선·가공·건강식품, 화장품을 최대 60% 할인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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