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꿈틀..불황 터널 지났나

  • 등록 2014-08-30 오전 11:37:00

    수정 2014-08-30 오전 11:37: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분기 어닝 쇼크에 휘청였던 조선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수주가 늘어나면서 길었던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9.32% 급등한 1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도 3~4%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도 2% 이상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2분기 1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조선주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수주실적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한몫했다.

조선과 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33척, 139만9378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7일 미국 선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1875억원에 수주하는 등 이달 들어서도 수주 소식이 들리고 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는 지난 6월 수주계약에 대한 옵션 계약”이라며 “옵션수주계약은 선박수요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통상 선박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에 선주들은 확보하고 있던 옵션 계약을 행사하지 않는데, 옵션수주계약을 한데다 선가도 본선 계약가격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전재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수주와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대형 3사의 수주는 전년비 29~36% 정도 감소하겠지만 내년 수주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부유식 LNG선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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