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대기수요 장기화 변수…부품업체 4Q 실적↑-키움

  • 등록 2017-09-13 오전 8:12:05

    수정 2017-09-13 오전 8:12:05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주요 사양.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베젤리스 디자인과 3D 안면인식 기능을 채택한 아이폰 X가 공개돼 관심이 높아졌지만 대기수요 장기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 부품업체인 LG이노텍(011070) 인터플렉스(051370) 비에이치(09046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도 부품 출하 지연으로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 X,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등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한 아이폰 X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아이폰 X는 5.8인치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하고 3D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Face) ID를 처음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별다른 사양 변화가 없었다. 3개 모델 모두 A11 칩을 탑재해 처리속도가 빨라졌고 강화 유리 디자인, 무선충전 채택, 증강현실 최적화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이폰 X 등장을 계기로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가 기존 아이폰 사용자 교체 수요를 자극할 전망이다. 가격은 64GB 용량 기준 999달러(약 112만8900원)로 시장 예상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됐지만 11월3일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은 전기전자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아이폰 X는 OLED, 3D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의 조달 이슈로 생산 차질이 지속됐고 초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기 수요가 장기화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부품 업계에서는 듀얼 카메라, 3D 센싱 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2메탈 칩온필름(2Metal COF) 등 가장 많은 품목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수혜가 클 전망이다. RF-FCB업체 인터플렉스·비에이치, RF-PCB·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담당하는 삼성전기, 폴리머전지, OLED 소재 업체 삼성SDI 등도 수혜 업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X향 부품 출하가 1개월 이상 지연된 만큼 애플향 실적은 3분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풍선 효과로 4분기는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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