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대외 의존도…4분기 경제 성장 위험 요인”

DB금투 “유럽 중심 코로나 재확산 영향”
  • 등록 2020-10-28 오전 8:43:25

    수정 2020-10-28 오전 8:43:2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경제의 높은 대외 의존도가 4분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3분기 성장률 데이터는 한국경제의 높은 대외부문 의존도를 재확인한 결과”라며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민간소비 위축이 이어졌지만, 큰 폭의 성장률 반등이 가능했던 배경은 전 세계 3분기 소비 수요 반등에 따른 수출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인데 순수출과 설비투자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4분기 국내 경제는 내수와 외수의 양상이 3분기와는 반대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3분기 국내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던 외부수요가 4분기에는 반대로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0월 이후 국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며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분기 국내 경제에서 민간소비 부문은 반등하지만, 수출의 경우 회복 둔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전체 국내 성장률로 마이너스(-)1.1%, 내년에는 2.7%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최대 불확실성으로 기울기는 낮아지겠지만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는 국내 코로나 확산 둔화로 서비스업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2차 재난지원금 효과가 본격 반영돼 민간소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에도 2분기처럼 전면적 봉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비대면 산업과 중국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수출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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