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된 27~28층은 겹겹이 내려앉은 슬래브와 깨진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까지 팬케이크를 여러 장 포갠 것처럼 층층이 주저앉아 있어 구조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유압·절단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진동이나 충격파로 추가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지대 설치 등 안정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붕괴 건물의 안정화를 위해 25~30층 구간에 잭 서포트(수직 하중을 버텨낼 가설 지지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이날 중 무너진 건물 30층에 대형 쇠줄(와이어) 30개를 활용해 붕괴 잔해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구조대원과 보급품 운송을 위한 승강 장비(호이스트) 설치도 이달 30일까지 마무리한다. 구조견과 탐색견은 추가 실종자 발견을 위해 상층부를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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