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빛난 부부愛..아이슬란드 베이비붐

실업률 높아져 부부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
  • 등록 2009-08-17 오전 10:37:44

    수정 2009-08-17 오전 10:37:44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아이슬란드의 극심한 금융위기가 베이비붐을 낳았다?

금융시스템 붕괴로 위기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아이슬란드의 신생아 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위기의 아이들(Kreppa Babies)`이라 불리는 2009년도판 아이슬란드의 베이비붐은 경제위기와 실직의 한파를 뜨거운 부부애(愛)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딱 9개월이 지난후 아이슬란드는 예상치 못한 베이비붐을 경험하고 있다.

신생아 분만건수는 올들어 3.5%가 늘어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무엇이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아이슬란드의 가정에 `아기 만들기` 붐을 일으켰을까.

이에 대해 몇몇은 경제 위기의 한복판에서 가족과 부부에 대한 사랑을 통해 금융위기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받고자 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아이슬란드의 날씨 리포터인 알다 지그문트되티르는 그의 블로그에 남긴 글에서 "우리들 상당수가 사랑과 섹스를 통해 위안을 받고자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부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늘면서 출생률도 늘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일각에선 아이슬란드의 신생아가 늘고 있는 것은 향후 경제를 낙관하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생아출생률을 일종의 경기선행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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