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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올해 의욕적으로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소재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필수인 각종 화학 제품을 뜻한다. TV와 스마트폰 등 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제품 시장의 호황으로 2013년 2014년 1340억원, 2015년 146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LCD 시장의 불황 여파에 5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3년간 2조8000억원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전자 업계의 특성과 변화 주기가 유사하다보니 제품 주기가 2~5년으로 짧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이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또 지난해 LG하우시스(108670)에서 양수한 점착필름 사업을 기존 필름 사업과 결합해 기능성 필름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역시 지난해부터 새로 시작한 LCD용 유리 기판 사업에서 플로팅 공법 등 신기술을 활용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주력 제품인 편광판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기존 사업의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하면서, 대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유리기판에 대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1분기 적자폭을 축소하고 연간 성과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주요 거래선인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세계 고급형 TV 시장과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위를 기록했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