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침체됐던 정보전자소재 부문 올해 '반전' 꾀한다

후방산업 LCD 시장 부진에 지난해 550억원 적자
올해는 LCD 호황 기대 속 그룹 계열사도 M/S 1위
유리기판-OLED 봉지재-RO필터 등 신규품목 중심
  • 등록 2017-02-28 오전 8:19:09

    수정 2017-02-28 오전 9:10:14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제품이 적용된 실생활 속 예시. LG화학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시황이 부활하면서 ‘효자’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LG화학(051910)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가 다시 반전을 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올해 의욕적으로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소재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필수인 각종 화학 제품을 뜻한다. TV와 스마트폰 등 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제품 시장의 호황으로 2013년 2014년 1340억원, 2015년 146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LCD 시장의 불황 여파에 5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3년간 2조8000억원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전자 업계의 특성과 변화 주기가 유사하다보니 제품 주기가 2~5년으로 짧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이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LG화학은 이를 극복하고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를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제품 전문가의 시각에서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의 수요를 읽고 대응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LG하우시스(108670)에서 양수한 점착필름 사업을 기존 필름 사업과 결합해 기능성 필름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역시 지난해부터 새로 시작한 LCD용 유리 기판 사업에서 플로팅 공법 등 신기술을 활용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주력 제품인 편광판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지속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기존 사업의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하면서, 대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유리기판에 대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1분기 적자폭을 축소하고 연간 성과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2014년 인수한 미국 수처리 업체 H2O를 통해 확보한 RO필터 제품을 기존 해수담수화 설비 외에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확대하고, 노기수 부사장이 이끄는 산하 재료사업부문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필수적인 코팅 제품인 OLED 봉지재와 2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와 분리막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꾀한다.

여기에 주요 거래선인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세계 고급형 TV 시장과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위를 기록했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