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스 열독률 지표' 논문, SCIE급 국제저널 게재

'열독률 높은 뉴스' 도입 후 '심층·다양' 뉴스 소비↑
DRI 접목 AI 뉴스 서비스 통해 기사 체류시간도 증가
  • 등록 2019-06-13 오전 9:04:42

    수정 2019-06-13 오전 9:04:42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는 자사 뉴스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는 열독률 지표(Deep Reading Index, 이하 DRI) 알고리즘 내용을 담은 논문이 SCIE급 국제 저널 TIIS(KSII Transactions on Internet and Information Systems)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DRI는 뉴스 길이나 형태, 체류 시간 등을 고려해 이용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다. 논문 ‘Kakao Deep Reading Index: Consumption Time as a Key Factor in News Curation Algorithm’(이동권·김대원 공동 저술)은 DRI를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 적용한 카카오의 사례를 소개했다. 논문은 올 하반기에 TIIS 저널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17년 5월 ‘다음’에 DRI를 반영한 ‘꼼꼼히 본 뉴스’(현 ‘열독률 높은 뉴스’) 섹션을 개설한 후 같은 해 7월 인공지능(AI) 뉴스 서비스에서도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존 뉴스 서비스에서는 콘텐츠 자체 품질보다 조회수와 같은 선택 빈도 관련 수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는 이를 보완하고자 이용자가 뉴스를 공들여 읽는데 들인 지표인 열독률을 뉴스 서비스에 접목시킨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카카오 뉴스 서비스 DRI 섹션 ‘열독률 높은 뉴스’는 조회수 위주의 ‘많이 본 뉴스’ 보다 1인당 평균 체류 시간, 기사당 평균 체류 시간, 1인당 평균 기사 소비 시간 등의 항목이 모두 높았다. ‘많이 본 뉴스’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절반에 가까웠지만 ‘열독률 높은 뉴스’는 특정 이슈를 심층 분석하는 기사들이 주를 이뤘다. 뉴스 카테고리 구성도 사회·정치·국제·경제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17년 7월부터 DRI 접목하며 AI 뉴스 서비스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 선택 빈도 기반 서비스보다 선택 빈도에 DRI까지 접목한 형태로 했을 때 이용자 1인당 체류시간은 4.5%, 기사당 체류시간은 6.6% 증가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이전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사를 열심히 읽게 되고, 카카오 뉴스 서비스에 머무는 총시간도 늘어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AI 기술 개발 및 윤리에 관한 알고리즘 규범을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실한 소통을 할 것을 약속했다. 카카오는 논문과 학회 발표, ‘카카오 AI 리포트’, 브런치 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구성하는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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