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 역전…“경기침체 현실화 우려 아직 일러”

  • 등록 2022-04-06 오전 9:04:41

    수정 2022-04-06 오전 9:04:4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장단기 금리 역전과 관련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자체보다는 실제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지 여부”라면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를 판단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직 충격을 걱정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단기금리에는 정책 가속화 기대가, 장기금리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됨에 따라 장단기 금리 차이가 빠르게 축소됐다. 이러한 흐름에 지난 4월 1일에는 미국채 10년 금리와 2년 금리가 각각 2.38%, 2.46%를 기록하며 금리 스프레드가 결국 -7.4bp(bp=0.01%포인트) 역전됐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되지만, 1998년과 2019년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나타난 이후 12개월 이내에 경기침체가 나타나지 않은 사례였다.

황 연구원은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대비 7.6% 상승했고 △미국 3월 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53.8로 기준선(50)을 상회하고 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경기 침체 현실화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면서 “과거 사례에서 외부충격이 없다면 제시한 경제지표에서 침체 시그널이 관측되기 시작해도 시차를 두고 주가 조정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주가 추세를 걱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방위적인 원자재발 물가 압력이 공급차질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작년 6월 고점 이후 하락하던 ISM 제조업 물가지수는 3월에 87.2로 다시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3월 ISM 제조업 업종별 코멘트에서도 다수 업종에서 공급망 문제와 물가 압력이 기업활동에 중대한 걸림돌로 꼽고 있다”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공급망 문제가 신규주문을 지속적으로 위축시킬지는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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