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임상3상 실패에도 2대주주 등극 블랙록 배경은?

신약치료제 '엔젠시스' 임상실패 불구 블랙록 추가투자
블랙록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가능성 높게 평가"
헬릭스미스, "임상3상 재도전 성공으로 재평가 받겠다"
  • 등록 2020-03-08 오후 1:05:06

    수정 2020-03-08 오후 1:05:06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헬릭스미스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블랙록은 지난달 28일 헬릭스미스 주식 4만1395주를 추가로 확보, 지분 5.08%(108만 7660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등극했다. 1대주주는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로 9.7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1600조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한국의 바이오벤처인 헬릭스미스의 2대 주주로 투자에 나선 것은 그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 초 헬릭스미스는 야심차게 진행하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임상과정에서 미숙한 환자관리로 실패로 끝나면서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블랙록이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사실상 헬릭스미스(084990)의 ‘구원투수’로 나선 모양새다.

특히 업계는 “블랙록이 헬릭스미스의 2대주주로 참여한 것은 헬릭스미스가 이미 실패한 임상3상이 향후 상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블랙록 관계자는 “헬릭스미스의 지분 투자를 늘린 배경은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블랙록은 투자대상 회사를 선정하는데 있어 장기간에 걸쳐 회사가 지속적으로 커갈수 있는 지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투자운영사로 정평이 나있다.

헬릭스미스도 지난 1월 엔젠시스 임상3상이 무위로 끝났음에도 블랙록이 추가로 지분을 매입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블랙록이 헬릭스미스가 개발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는 증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3상에서 실패한 원인을 분석, 개선방안을 수립해 오는 2분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후속 임상3상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안에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엔젠시스 임상3상을 무난히 재개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자신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