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윤 후보는 대전 유성구에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을 열었다. 이 날부터 시작한 2박3일 충청 방문 일정의 하나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들과 학점·직장생활·집값 등 일상적인 고민거리를 공유했다. 그는 대학 시절 학점을 묻는 질문에 “졸업 평균 학점이 4.3 만점에 3.0이 좀 안 됐던 것 같다”며 “거의 B- 정도로 졸업한 것 같다. 공부를 잘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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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에 대해서도 “집값을 정부가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른 원인을 진단을 잘못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시장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잘 풀겠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공주도로서 임팩트 있게 공급하면 집값 잡히리라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을 겨냥해 “자칭 킹메이커란 분이 없으면 윤석열은 끝이란 말이 있더라”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람에게는 충성을 안 한다는 확고한 자기 철학으로 대선후보까지 일약 스타가 된 분”이라며 “경선에 통과하고 나서 자칭 킹메이커에게 휘둘리고, 심리게임을 벌이고 시간을 허비해서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됐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덧붙여 “청년을 보면 미안하다는 얘기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줘야 하는 게 기성세대의 의무인데 이걸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넓은 이 기회의 바다에 빠져서 정말 즐겁게 헤엄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일정 관계로 1시간여 늦게 토크 콘서트 장소에 도착해 연신 사과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