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이재명과 정치공동체'..공천권 반납 주장도 나와

李, 취임 100일 맞았지만 사법리스크 직면
박영선 "민주당 이대로 갈 수 없다..공천권 내려놔야"
  • 등록 2022-12-07 오전 9:52:41

    수정 2022-12-07 오전 10:15:16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

지난달 2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 압박에 맞서 당내 결집을 위해 벌인 캠페인이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 대표의 최측근 2명이 구속되는 등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자 이 대표의 리더십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시작한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 캠페인 홍보 사진, 생각에 잠긴 이재명 대표 (사진=정청래 SNS·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해시태그 릴레이 캠페인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며 동참을 촉구했지만, 캠페인에 동참한 현역 의원은 169명 가운데 단 정청래·이해식 의원 2명뿐이다.

정 최고위원은 “참여 의원 숫자는 모르지만, 당원이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지만, 친이재명계조차 캠페인 참여에 머뭇거리고 있다.

7인회 중 한 명인 김남국 의원은 지난달 28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불참 의사를 밝히며 “정당이라는 같은 정치적 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치 결사체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굳이 (동참)하지 않아도 정치적 공동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회의원들이 직접 참여해서 숫자를 헤아리게 하면 분열하는 기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대표적 쓴소리꾼인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사법적으로 함께 처리하기 위해 징검다리로 놓은 것이 정치적 공동체”라며 “SNS에 정치적 의미의 해시태그를 다는 것까진 좋은데 그러면 나중에 사법적인 조치까지도 함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당대표라고 해도 사실관계에 대해선 변호사를 개인적으로 선임해서 대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당과 별개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당 밖에선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지난 6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취임 이후에 지금까지 새로운 미래 비전과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예견된 사법리스크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보여줬어야 했다. 민주당이 앞으로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공천권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한편 당대표 취임 100일차를 맞았던 이 대표는 지난 6일 사법리스크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언제나 국민과 당원을 중심에 두고 가장 민주당다운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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