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데뷔 앞둔 ‘에이피알’, 상장 첫날 황제주 될까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예정
첫 거래일 ‘따따블’ 성공 시 단숨에 황제주
“화장품·뷰티 디바이스 결합…매출 시너지”
공모가 25만원…청약 증거금 14조원 모여
  • 등록 2024-02-25 오후 2:41:18

    수정 2024-02-26 오전 1:07: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우 김희선의 미용기기로 잘 알려진 에이피알이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에 나선다. 상장 첫날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면 단숨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오를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돼 △뷰티·피부 미용기기(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등) △패션(널디) △엔터테인먼트(포토그레이)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중 뷰티 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에이피알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에이지알은 지난해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넘겼고, 차세대 뷰티 기기 ‘부스터 프로’는 국내에 이어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동종 업계 시장 점유율은 32%로 1위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2018년 연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7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7.6% 늘어난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기존 화장품 라인업과 뷰티 디바이스 결합 판매로 매출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자사몰 매출 비중이 약 60%로, 효과적인 마케팅과 자체적인 기술력이 더해져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만 1조5000억원 이상이 예상돼 올해 첫 ‘대어급’ 신규 상장사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지난 14~1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25만원으로 확정됐다. 참여 기관투자자의 대부분인 97%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다. 이후 일반청약에선 111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만 14조원을 모았다.

에이피알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 또 기존 글로벌 시장은 확대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신제품과 해외 확장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2% 늘릴 것으로 보이고, 연구·개발(R&D)과 생산 내재화를 통해 홈뷰티 사업 역량도 극대화할 전망”이라며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업종으로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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