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소비 촉진에 전력.."G20서 막걸리 내놓자"

비상경제대책회의서 쌀가공산업 활성화 논의
  • 등록 2009-08-13 오전 10:03:20

    수정 2009-08-13 오전 10:06:29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13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쌀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막걸리, 쌀 건빵, 쌀 라면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특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정부가 유치를 추진중인 내년 G20 4차 회의에서 막걸리를 내놓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천광역시 강화읍에 소재한 한 쌀가공업체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

이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농민들을 위해 쌀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며 "막걸리, 쌀건빵 등 쌀을 원료로 한 각종 제품의 원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국내 쌀 소비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줄어드는 데도 정부가 농민생활안정을 위해 수매제를 지속하면서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 뜨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대통령은 "쌀이 2년 이상 지나면 싸지지 않느냐"면서 "쌀을 2∼3년 보관하는 것보다 남는 쌀은 저렴하게 공급하자"고 정부가 구매한 쌀의 저렴한 공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통령은 "그럴 경우 정부는 쌀재고 보관비용도 줄일 수 있고, 쌀 제품 생산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쌀을 확보해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제품 단가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덧붙여 "군 장병들이 먹는 건빵도 쌀로 만들어서 많이 보급해야 한다"며 "수입해서 밀가루로 하는 것보다 젊은 사람들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쌀라면이 거의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내년 G20에서 막걸리를 내놓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뒤 쌀가공산업의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쌀 소비 활성화와 함께 지난해 밀 가격이 폭등한 것이 계기가 됐다.

덕분에 밀가루로 만드는 쌀국수의 쌀로의 원료 대체, 쌀 샌드위치, 쌀 라면, 쌀 아이스크림 등 쌀로 만든 제품의 출시와 개발이 잇따랐다.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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