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5)의 말이다.
22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64로 이겨 최근 5연승을 내달린 SK는 최근 오심 논란 때문에 뜻하지 않은 구설에 휘말렸다.
이틀 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3쿼터 한때 14점이나 뒤지다가 4쿼터에 뒤집어 78-69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4쿼터에서 두 차례 오리온스에 불리한 오심이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선수들도 기사를 보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경기에서 그런 부분을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그런 일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응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되짚었다.
3쿼터에 네 번째 반칙을 저질러 벤치로 물러났다가 4쿼터 초반에 다시 코트에 돌아온 김선형은 59-56으로 앞선 4쿼터 중반에 2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해 64-56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김선형은 “최부경이 부상 때문에 빠져 있어 수비에서 다소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다”며 “경기 초반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고 자책했다.
문 감독은 오심 논란에 대해 “홈 27연승 기록의 의미가 그런 일 때문에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고 긴 시즌을 치르면서 팀 분위기를 해치게 될 수도 있어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