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보건당국이 혀, 얼굴, 손, 발 등에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의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00개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진행한 결과, 제16주(4월 13일∼4월 9일)에 전체 외래환자 수 1000명당 수족구병의사환자(의심환자)수가 3.9명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 보건당국이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접촉성 감염인 수족구병의 주의를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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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은 유아나 아동이 흔히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침이나 타액, 진액 또는 감염자의 배설물에 의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특히 배변을 한 아기 기저귀에 의해 감염되기 쉽다. 주 유행시기는 여름에서 가을까지다.
수족구병 환자 대부분은 7~10일 이후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영·유아는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구토·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감염된 유아와 물건을 공유하거나 신체접촉을 피해야 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수족구병을 위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진무름이나 발열, 통증과 같은 각각의 증상은 약물을 이용해 완화시킬 수 있으나 보통 증세가 나을 때까지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열에 시달릴 경우 해열제를 먹어 열을 내리도록하고 물이나 미온수에 목욕을 시켜 열을 내리도록 하는 방법 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