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배달 전성시대…월 결제액 '1조 원'

라이더 공급 주문량 못 따라가..수수료 올려야
배달 지연으로 취소사례 늘어나.."한시적인 지원책 필요"
  • 등록 2020-09-02 오전 8:24:33

    수정 2020-09-02 오전 8:24: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음식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31일부터 밤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금지되고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까지 중지되면서 배달 주문량이 폭증한 것이다.

지난 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4개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9434억 원으로 확인됐다.

주 고객층은 20~30대 이용자들이었는데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2.8회, 1번 결제할 때 2만 2254원이었으며 1달 동안 6만 2766원을 결제했다. 특히 평일보다 주말 이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10대 결제 금액과 간편결제,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은 제외된 수치다.

와이즈앱은 8월 하순부터 코로나 재확산으로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처럼 늘어나는 주문량에 비해 배달원(라이더)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배달원 공급이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해 배달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배달이 몰리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배달 수수료 이상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배달대행 지역 플랫폼 업주가 수수료를 올릴 경우 본사가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수료 인상은 곧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되지만 업계 관계자들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관계자는 “주문량은 폭증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배송기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달원 충원을 위해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의 조치도 내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달이 늦어지거나 배달이 지연돼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평소보다 배달이 오래 걸리는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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