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증권사 데일리를 통해서 본 희망과 바람

  • 등록 2001-08-29 오전 11:15:23

    수정 2001-08-29 오전 11:15:23

[edaily] 서울증시는 흔들리고 있는 뉴욕증시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지원논란 등 내부변수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뒷걸음치고 있다. 나라안팎을 휘둘러봐도 장세전망에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훨씬 많다는 게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근본적으로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경기변수(거시경제지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기는커녕 악화되는 결과만 낳고 있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 그리고 취약한 거래량과 수급구조 등 투자심리를 되살려 놓을 모멘텀을 찾아보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매일 쏟아내고 있는 데일리(시황분석지)도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다소 우울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좋은 소리도 자주 들으면 짜증이 난다는데, 우려와 걱정의 소리만 들어야하는 최근의 투자자 심정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그만큼 현실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사실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9일자 몇몇 증권사 데일리에 녹아있는 희망과 바람을 정리해봤다. 현실상황이 어려워도 언제 있을지 모를 반등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한번쯤 꼽씹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다소 전체 내용의 앞뒤 상황이 거두절미된 부분이 있고, 부정적인 분석이 훨씬 많았다는 사실을 감안해 읽어주시기 바람) ◇SK증권 거래소의 경우 20일선의 지지력이 무산되지 않는 한 현재의 지수답보 상태는 600선 진입을 위한 "산고의 진통"으로 판단된다. 코스닥은 67선의 지지력이 형성된다면 저점매수관점에 필요해 보인다. 특히 9월초에 있을 안철수 연구소의 등록시점을 전후로 시장이 탄력을 회복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매매를 권하고 싶다. ◇신한증권 대우사태 이후 시장 최대의 부담요인 가운데 하나인 하이닉스와 현대투신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은 나름대로 논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침착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전 상승반전에 성공한 금융주의 시세흐름은 이와 같은 시장의 견고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듯하다. 크게 봐서 전반적인 시장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시장대표주격인 삼성전자가 20만원을 눈앞에 두고 추가상승을 머뭇거리고 있으나, 반도체 업황에 대한 바닥론이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를 형성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모멘텀만 뒷받침된다면 120일 이평선을 극복하고 새로운 상승추세 전환도 가능한 시점이다. ◇동양증권 이달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지지력을 확인했던 지수 20일 이평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아직은 반등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추세가 살아 있는 점은 지수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하이닉스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포기하는 등 유동성 문제로 인해 부도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불안이 시장전체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는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부증권 현재 주식시장은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과정에 놓여 있다. 변곡점을 의미한다. 과거 93년 이후의 이평선 수렴과정을 분석한 결과 120선이 고개를 들고 거래량이 늘때는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 경향이 높았다. 최근 거래량이 늘고 있고, 120일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선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특히 오는 31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대신증권 다음주 안철수 연구소로 유입됐던 청약자금의 환불과 수출과 같은 가시지표를 확인한 다음 증시에 참여를 해도 늦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이 눈치보기 장세를 연장시키고 있다. 불확실한 증시환경에서는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고, 반등시 가능한 한 현금확보가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나올 3분기 실적경고와 거시경제지표의 악화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도 틈새시장에 훌륭한 전략이 될 전망이다. ◇서울증권 최근 하이닉스에 데이트레이딩 자금의 상당부분이 유입되고 있어 저가주의 활기가 다소 침체된 양상이다. 그러나 현국면의 가장 큰 이슈는 아직 저가주에 있으며 이들의 이격조정이 마무리국면에서는 재차 빠른 유동성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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