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위관계자는 15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사장, 이재용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닌텐도를 비롯해 소니, 도시바, NEC, 캐논, KDDI, 소프트뱅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은 신춘인사의 성격과 함께 주요 거래선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용 전무의 경우 주요기업 경영진들과의 면담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각 기업의 성격에 따라 이윤우 부회장 혹은 최지성 사장과 동행하게 된다.
이윤우 부회장과 이재용 전무의 경우 오늘 닌텐도 이와타 사장과 면담할 계획이며 내일은 소니 스트링거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닌텐도는 삼성전자의 주요 거래선 중 하나"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제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이날 사장단회의에서도 닌텐도의 경영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선진기업의 위기경영`을 주제로 한 이날 강의에서 초일류기업의 모델로 애플과 닌텐도를 제시했다.
특히 닌텐도의 경우 게임기인 위(Wii)를 통해 미국 가정용 게임기 시장의 55%를 점유하는 등 게임시장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소장은 또 "위기극복을 위해선 `CEO들의 마음관리`가 중요하다"며 "CEO들은 위기극복의 전도사로 현장과의 대화를 통해 위기의 실상을 명확하게 알리고 불안감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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