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中공무원에 520억원 뇌물"…美 검찰, 추가 기소

10억달러 계좌 동결되자 암호화폐로 뇌물 건네
뱅크먼-프리드 혐의, 증권 사기 등 13개로 늘어나
  • 등록 2023-03-29 오전 9:12:18

    수정 2023-03-29 오전 9:12:1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계좌 동결을 풀기 위해 중국 공무원에게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AFP 제공)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이날 해외부패사업관행법 혐의로 뱅크먼-프리드를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새로 제출한 기소장에서 FTX의 자매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계좌가 중국에서 동결되자 뱅크먼-프리드가 복수의 중국 공무원들에게 4000만달러(약 520억원)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뇌물로 건넸다고 적시했다.

당국은 2021년 초 중국 정부가 알라메다의 파트너사를 조사하던 중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예치됐던 알라메다 계좌를 동결하자 뱅크먼-프리드가 로비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알라메다 계좌에 예치됐던 자금은 10억달러(1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중국 공무원에게 선금을 건넨 후 계좌 동결이 풀리는 것을 확인한 후 나머지 금액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뇌물 혐의가 추가되면서 뱅크먼-프리드의 범죄 혐의는 13개로 늘어났다. 뱅크먼-프리드은 알라메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고객 예치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을 시작으로 증권 사기, 자금 세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FTX 파산 이후 체포됐던 뱅크먼-프리드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전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제소했다. CFTC는 바이낸스를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까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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